요즘 자동차 소비자들은 보다 풍부하고 개인에게 맞춘 온라인 구매 경험을 기대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Unity를 활용한 Lexus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광고/마케팅 콘텐츠 제작 과정과 더불어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사와 함께 다양한 고해상도 이미지와 동영상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빠르게 제작한 과정을 소개합니다.

최근 유니티는 Lexus, 에이전시 Team One과 협업하여 Lexus ES MY19를 홍보하는 실시간 컨피규레이터를 제작했습니다. 웹 기반의 '옵션 가격 확인' 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비자 중심의 차량 컨피규레이터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Lexus ES MY19의 새로운 컨피규레이터는 업계 전문가를 위한 더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툴은 실제로 제작하기가 까다롭거나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경험을 가상으로 구현합니다. Lexus와 Team One은 일반적인 사용자 경험에서 벗어나 인터랙티브 컴포넌트를 포함한 실제 크기의 차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컨피규레이터를 이용하여 차량의 외관, 설정, 촬영 각도, 시간대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차량의 색상도 손쉽게 변경할 수 있으며, 배경을 밤으로 설정할 수도 있고, 차량을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휠 또는 트림 등의 액세서리나 고급 인테리어 옵션 또한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으며, 최적의 차량을 맞춤 설정한 후에는 가상 일안 반사식(SLR) 카메라로  완벽한 각도에서 촬영하여 혁신적인 결과물을 제공합니다.

Unity로 인한 가상 제작 과정의 변화를 설명하는 Lexus와 Team One

Lexus는 어떻게 이러한 혁신을 실현했을까요? 이 여정은 Lexus의 고객 제일주의 철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사는 모든 고객을 집에 방문한 귀중한 손님처럼 대우하고 진심을 다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다는 일본의 문화인 '오모테나시'를 통해 이러한 철학을 실천합니다.

기업의 가치관은 가상 제작에도 흥미로운 방식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존의 차량 관련 이미지와 콘텐츠는 진정한 인터랙티브 요소가 결여된 정적 사전 렌더링을 사용하여 고객을 만족시킬 수도, 디지털 및 소셜 미디어의 변화를 따라갈 수도 없습니다.

Instagram과 같은 시각적 요소 위주의 플랫폼이 등장한 이후부터 특히 밀레니얼 세대를 비롯한 소비자들의 행동과 기대치가 빠르게 변화했습니다. 이제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은 멋진 풍경이나 인상적인 장소를 배경으로 '드림카'를 감상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이러한 이미지를 온라인에서 친구 및 팔로워들과 공유하고 싶어 합니다. Lexus는 Unity를 이용한 가상 제작을 통해 이처럼 고도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Team One은 작년 9월에 열린 유나이트 코펜하겐을 앞두고 당시 개발 중이던 앱의 배경이 될 장소를 덴마크에서 골랐습니다. 팀은 CGI, 3D 및 VR 프로덕션을 전문으로 하는 영국의 이미지 라이브러리 Domeble의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다양한 시간대에 걸쳐 덴마크 왕궁 아말리엔보르 성을 촬영했습니다. 이후 elite3d 스튜디오는 사진측량 스캔을 이용하여1760년에 완공된 로코코 풍의 화려한 왕궁을 촬영한 실사 데이터를 빠짐없이 3D로 구현해냈습니다.

유니티의 자동차, 운송 및 제조 부문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 에드워드 마틴(Edward Martin)은 "가상 제작용 볼류메트릭 에셋은 실물 차량이 없어도 되므로 회사와 에이전시에게 매우 유용합니다."라며, "무엇보다도 가상 제작 계획에 수 개월의 시간이 소요되지도 않고, 차량, 조명, 소품 등을 운송하는 화물 비용도 들지 않으며 세트나 스태프, 대형 크레인도 필요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존의 사진 촬영 방식은 신형 모델을 기밀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도심이나 명소를 배경으로 차량을 담을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반면 가상 제작에서는 이러한 우려가 전무하며, 날씨가 좋지 않은 경우 촬영 일정이 지연되어 발생하는 손해도 없습니다.

마틴은 "날씨가 좋은 날을 하루 골라서 아말리엔보르 궁전을 촬영하기만 하면 됐습니다."라며, "특별한 세팅도 필요하지 않았고요. 골든 아워를 포함하여 두어 시간 만에 볼류메트릭 씬 제작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얻었고, 곧바로 Team One이 최적의 샷을 앱에 로드하여 가상으로 차량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Team One은 Unity에서 가상 제작 에셋을 조합하여 POC(Proof of Concept)를 만들고, UI와 가상 카메라 옵션을 추가해 실시간 컨피규레이터를 제작했습니다. Team One의 앱은 차량의 트림, 인테리어, 외관 및 애니메이션을 제어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컨트롤과 시간대, 위치 및 회전을 제어할 수 있는 환경 컨트롤을 지원합니다. 크리에이티브 팀은 원하는 대로 차량을 설정하고 꾸민 다음 가상 SLR 카메라를 통해 확인하고, 카메라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5가지 렌즈, 조리개, ISO 설정 등을 선택하여 와이드 앵글, 크롭, 뎁스오브필드(피사계심도)의 범위 등을 자유롭게 설정하고 극사실적인 모습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마틴은 "작업 과정은 정말 즐거웠고, 유나이트 코펜하겐 기간에 맞춰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Team One은 HDRP(High-Definition Render Pipeline, 고해상도 렌더 파이프라인)와 셰이더 그래프 등 여러 가지 새로운 Unity 기능을 활용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실시간 앱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하는 자동차 제조사와 에이전시는 포스트 프로덕션 워크플로(예: 가상 차량의 경우 얼룩이나 외관상의 결함 등으로 인한 우려가 없음)를 대폭 간소화하고, 가죽 등의 소재를 간편하게 실제처럼 렌더링할 수 있는 기능, 실물 소품을 관리할 필요 없이 에셋 스토어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디지털 소품을 통합할 수 있는 기능 등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Team One의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앨라스테어 그린(Alastair Green)은 "Unity와 같은 엔진과 실시간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이 매우 기대됩니다."라며,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만큼 빠른 속도로 제작할 수 있다면 아침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오후에 구현하고, 저녁에는 소셜 미디어에 게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Lexus 고객을 상대로 거의 실시간으로 다량의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여 새로운 차원의 오모테나시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라며 기뻐했습니다.

Lexus USA의 디지털 및 소셜 미디어 담당자 게이브 먼치(Gabe Munch)는 “고객의 기대치는 온라인 경험에 의해 정해집니다. 고객에게 보다 인터랙티브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면 더 높은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블로그에 이어지는 두 번째 포스팅에서는 Team One이 Unity를 이용하여 Lexus ES MY19 가상 제작과 실시간 컨피규레이터를 개발한 방법이 상세하게 공개됩니다. Unity Spotlight Team의 피에르 이브 돈잘라즈(Pierre Yves Donzallaz)는 고해상도 렌더 파이프라인 및 기타 기능을 사용하여 고해상도 시각화에서 화질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Unity와 실시간 3D기술의 사용 사례는 자동차 업계를 위한 Unity 에서 더 보실 수 있습니다.